여성의 고학력과 사회 참여 활성화 등으로 보육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보육시설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5세 미만 보육대상 어린이는 20만718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보육을 희망하는 아동은 6만9천850명(34.8%)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보육수요 아동 가운데 실제 지역 870개 보육시설에서 보육받고 있는 아동은 3만587명으로 43.8%에 불과한 실정으로 나머지 3만9천여명은 보육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보육수요아동에 대한 보육률도 나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3-5세의 경우 보육희망 아동 3만8천552명 가운데 보육아동은 2만2천809명으로 59.2%의 보육충족률을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2세 미만 영아의 보육충족률은 3만1천298명 중 7천778명으로 24.9%에불과한 실정이다. 더욱이 보육시설 가운데 정부지원시설은 162개소(18.6%)에 불과하고 나머지 708개소는 사설보육시설이다. 시 여성정책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참여가 확대되면서 보육수요는 점차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보육시설에 대한 정부의 지원확대와 영아보육 전담시설이 확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기자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