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광학(대표 김현수)은 지난 98년 LG그룹 연구소에서 분사한 안광학 의료장비를 전문 연구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그동안 안과병원 및 안경점에서 사용하는 자동굴절 및 각막곡률측정기 자동렌즈미터 근접시력측정기 등을 개발해 내놓았다. 매출액의 93% 이상을 북미 유럽 중동 중남미 등 세계 5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5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99년 개발한 자동굴절 및 각막곡률 측정기 "MRK-2000"은 미국 FDA(식품의약청)의 승인을 받았다. 매년 매출액 대비 2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외에 24건의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이번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자동굴절 및 각막곡률 측정기 "MRK-3100"은 광학부분에 새로운 설계방식을 적용,렌즈 및 모터수를 2분의 1로 줄인 제품이다. 또 전자부분에서도 첨단제어 알고리즘 및 ASIC(주문자제작방식 집적회로) 설계기술을 적용해 부품수를 일본 기업에 비해 절반이상 줄였다. 그동안의 꾸준한 연구개발로 부품의 국산화율도 98%까지 끌어 올렸다. 회사측은 앞으로 자동굴절 및 각막곡률 측정기에 자동렌즈미터 근접시력측정기 등을 연계시켜 고부가가치의 종합 안(眼)진단시스템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래광학은 오는 2005년까지 세계3대 안광학 의료장비 업체로 발돋움해 매출액 1천억원대의 회사로 키우겠다는 비젼을 세워놓고 있다. 올 1백3억원의 매출에 25억원의 경상이이을 예상하고 있다. 미래광학 권혁제 연구소장도 유공자로 선정돼 이번에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