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미디어 회사인 프랑스의 비벤디 유니버설이 미국 굴지의 미디어 그룹인 USA 네트워크스를 100억달러 이상에 인수하는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은 협상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세계 제2의 미디어 그룹인 인 비벤디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USA 네트워크스의 엔터테인먼트 자산을 100억달러에 매입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USA 네트워크스가 이르면 16일중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USA 네트워크스 소유주 배리 밀러가 새 통합회사를 경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통합회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테마공원, 영화스튜디오, 케이블 네트워크,TV제막사, 영화사를 총괄하게 된다. 일부 소식통들은 비벤디의 USA 네트워크스 소유 TV 및 과학전문채널, 스튜디오,등 인수 규모가 현금과 주식거래, 세금인수 등을 합쳐 총 12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추정했다. 소식통들은 세부 합의내용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일주일안에 합의가 발표될것으로 내다봤다. 비벤디는 USA 네트워크스 인수를 통해 AOL 타임워너, 월트 디즈니, 비아콤 등미 업체들과의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SA 네트워크스는 TV 드라마 `법과 질서', 성인토크쇼 `제리 스프링', 사이언스픽션 채널, 올 아카데미 수상작 `트래픽' 등으로 알려져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