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업종별 쿼터와 조업조건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제7차 한-일 어업회담이 18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에 우리측에서는 박덕배 해양수산부 어업자원 국장이, 일본에서는 운노 히로시 수산청 자원관리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일본은 양국간 등량, 등척 원칙이 적용되는 내년부터 입어조건을 대폭 강화하고실제 조업실적을 반영해 쿼터를 설정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일부 업종 우리 어선의 조업을 금지또는 감축할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국 수역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올해 어획쿼터량은 각각 11만t, 9만4천t이지만 실질적인 조업실적은 각각 2만여t, 2천200여t에 불과해 쿼터 및 조업척수 감축은불가피할 전망이다. 박 국장은 "공동위원회에서 양국 정부에 협상안을 권고하는 절차도 거쳐야 하기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실적이 저조한 업종은 쿼터를 줄이더라도 주력 업종의 쿼터는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이번 협상에서 남쿠릴 꽁치문제와 관련, 일본측에 산리쿠 수역 35해리 안에서 꽁치 조업을 허가해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