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중활(中活·대학생 중소기업 현장체험활동)'에 대거 몰리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겨울방학 중활에 신청서를 낸 대학생은 16일까지 1만명을 돌파, 1만50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여름방학 중활참가자 3천90명의 3배가 넘는 것이다. 대졸 취업난 등의 영향으로 벤처.중소기업의 현장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대학생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겨울방학 중활중 대학생을 활용하겠다는 벤처.중소기업 수도 1천9백여개에 달해 여름 중활의 1천1백28개사보다 68% 늘었다. 이같이 대학생과 기업의 신청이 크게 늘자 중기청과 한경은 당초 15일로 마감하려던 중활 신청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활은 대졸 실업자 대책과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해결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