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내년 예산에 교통사고가 잦은 도로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비 5백억원을 배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기획예산처는 이중 1백12억원을 지방자치단체에 보조금으로 지원, 지자체가 관리하는 도로중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곳에 대한 개선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지방도로 개선사업에 국고를 보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경찰청 등을 통해 교통사고 빈발 지점을 선정, 시선유도표지 방호울타리 교통섬 등을 설치하는 한편 갓길 확보 등 도로구조 개선작업도 시행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99년말까지 교통사고가 잦은 곳 5천2백63곳에 대해 개선사업을 벌인 뒤 1년후 사고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고건수는 24.5%, 사망자수는 36.1% 각각 줄었다"고 밝혔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