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등 주택 내.외부에 사용되는 창틀이 급속히 PVC(염화비닐수지) 제품으로 대체되면서 석유화학업체들이 고기능성 PVC 창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6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한 때 알루미늄 제품이 석권했던 창틀에 PVC 제품이 등장하면서 8천억-1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창틀시장에서 PVC 제품의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작년 전체 창틀 매출액 8천560억원중 PVC 제품은 3천290억원으로 38%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4천520억원으로 49%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내년에는 PVC 제품 창틀 매출액이 5천400억원으로 전체 창틀시장의 61%를 차지할 것으로 유화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창틀시장에서 PVC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PVC 재질의 창틀이 알루미늄 제품보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기밀성, 단열성, 방음성 등이 우수, 건설업체들이 분양 고급화 전략에 따라 PVC 창틀을 아파트 등에 채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PVC 창틀이 이슬맺힘 현상이 적고 소음방지 능력도 뛰어나 아파트 등 주택의 바깥 창틀 재료로 사용되는 추세가 늘고 있다고 유화업계는 전했다. 이에따라 LG화학을 비롯, PVC 창틀을 내놓고 있는 유화업체들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단열성 및 밀폐성능을 높이고 미관 뿐 아니라 편의성도 크게 향상시킬 수있는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단열성 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아르곤 가스로 충전시키고 있는 PVC 창틀의 유리사이 공간을 아예 진공화 한 제품을 개발중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