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계열의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한전KDN은 16일 '2002년 주요 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전력산업 구조개편의 정보화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KDN은 이에 따라 내년에는 한국전력거래소의 양방향전력거래시스템(TWBP)구축과 한국수력원자력㈜의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구축에 모든 핵심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TWRP는 전력을 상품처럼 가격경쟁에 의해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전력거래시장운영시스템이며 ERP는 업무프로세스 개선과 경영혁신을 위해 기업내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한전KDN은 삼성SDS, ABB 등과 함께 지난달 29일 500억원 규모의 TWBP 구축사업을 수주했으며 이달 1일에는 아더앤더슨, 삼일회계법인 등과 공동으로 308억원 규모의 한국수력원자력 ERP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한전KDN은 두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담당할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SAP, ABB 등 외국 제휴사와의 기술협력을 강화해 프로젝트의 완벽한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전KDN는 두 프로젝트의 수행에 따라 매출액과 이익규모가 크게 늘어 올해 4천200억으로 예상되는 매출액이 내년에는 4천70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