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협력업체들이 부품공급을 재개하기로해 17일부터 공장이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는 14-15일 확대 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우차는 이에 따라 다음주의 경우 부평공장(매그너스.레간자.라노스)은 17일부터 20일까지, 군산공장(레조.누비라) 및 창원공장(마티즈)은 17일부터 21일까지 각각 가동하기로 했다. 협신회는 "부품 공급이 중단돼 협력업체 등 대우차와 관련된 이해당사자는 물론국가경제에 엄청난 손실과 위험을 초래한다고 판단, 시간을 갖고 해결방안을 찾기로했다"고 말했다. 협신회는 그러나 대우차로부터 받지 못한 정리채권 1조5천억원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본계약 체결 전 반드시 해결해 줄 것 등을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경우 다시 부품 공급을 거부하기로 했다. 협신회는 "대우차가 99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실질적 경영관리는 산업은행 총재 관리감독 하에 이뤄졌으며 대우차 부도도 자금조달 실패가 아닌 산업은행 총재의일방적인 판단기준에 의해 처리된 만큼 산업은행 총재가 책임을 지고 정리채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협신회는 정리채권 추가변제 등을 요구하며 지난 11일부터 부품 공급을 끊어 일주일간 5천500대, 400여억원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