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경쟁업체인 브로드컴을 상대로 제기한 8천200만달러 상당의 특허침해소송에서 패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델라웨어주 윌밍턴 지방법원은 이날 인텔이 자사의 비디오압축 신호처리 프로세서 및 컴퓨터 네트워킹과 관련된 두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브로드컴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인텔의 척 멀로이 대변인은 항소계획에 대한 언급을 피한채 "법원의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판결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뒤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로드컴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인텔은 케이블 모뎀과 케이블TV 셉톱박스, 컴퓨터 네트워킹장치를 생산하는 브로드컴이 자사의 특허기술을 이용해 수십억달러의 이익을 챙겼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