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기업체들은 미국 테러여파 등에 따른수출부진과 매출감소 등으로 자금사정이 계속 악화될 전망이다. 15일 한국은행 울산지점이 대기업 36개와 중소기업 131개 등 167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4.4분기와 내년도 1.4분기의 자금사정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4분기중 자금사정지수(BSI개념)는 93으로 3.4분기 90과 비슷해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계속될 전망이며, 대기업만은 114로 양호한 반면 중소기업은 88에 불과해 자금난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내년도 1.4분기 자금사정지수는 90(대기업 106, 중소기업 86)으로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금수요지수는 4.4분기 108(대기업 100, 중소기업 111), 내년도 1.4분기 109(대기업 88, 중소기업 115)로 대내외의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설비투자 감축 등으로 대기업의 자금수요는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의 자금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자금조달 전망지수는 4.4분기 98(대기업 108, 중소기업 96), 내년도 1.4분기 94(대기업 100, 중소기업 92)로 지역 기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계속 겪을 전망이다. 한편 울산지역 기업체의 자금조달 평균금리는 시장금리의 상승세와 미 테러사건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4.4분기는 전분기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한 7.6%로 나타났다. (울산=연합뉴스) 이종완기자 lovelo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