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인천 부평공장이 한시적인 감산체제에 돌입했다. 대우자동차는 부평공장의 자동차 매출이 급감한데다 연식 변경에 따른 매출감소가 예상돼 생산량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라노스의 경우 가동일수가 9일로 단축되고, 매그너스와 레간자는 12일만 생산키로해 부평공장은 주 3일만 가동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월 4만여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부평공장은 이달 생산량이 9천여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11월 대우차 부도 이후 매출감소에 시달려온 부평공장은 GM매각 제외 등의영향으로 지난 10월 14일만 공장을 가동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가동일수가 13일로 주는 등 감산을 거듭해오고 있다. 자동차 생산량은 ▲9월 4만7천대 ▲10월 3만9천대 ▲11월 3만8천대로 줄었으며,판매량도 ▲9월 4만5천대 ▲10월 3만3천대 ▲11월 3만2천대로 떨어졌다. 대우차 관계자는 "美테러 사태의 영향으로 수출이 급감한데다 연식변경에 따른내수마저 줄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며 "시장상황이 호전되지 않는 한 생산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