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제유가는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의 감산규모가 OPEC의 요구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 감산실현에대한 기대감이 확산돼 하루만에 상승반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무려 1.17달러나 급등, 19.29달러에 장을 마쳐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19달러선을넘어섰다. 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58센트오른 18.38달러를 기록, 18달러선을 회복했다. OPEC는 멕시코 등 비 OPEC 산유국들을 대상으로 감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도록 촉구하고 있으며 만일 당초 요구사항인 50만배럴 감산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 카이로에서 각료회의를 열어 대책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비OPEC 산유국들이 약속한 감산규모는 멕시코, 러시아, 오만, 앙골라 등을합쳐 29만7천500배럴에 달하고 있으며 노르웨이도 오는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10만-20만배럴 규모의 감산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비 OPEC 산유국들이 연말까지 50만배럴의 감산을 약속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만약 50만배럴을 다 채우지 못하더라도 OPEC의 대규모감산을 이끌어낼 만한 수준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브리지톤글로벌 닷컴의 제프 모키칙 애널리스트는 "향후 며칠동안 원유가가 일시적으로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실제로 감산이 이뤄지기전까지는 상승세를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