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국내 IT경기가 내년 3·4분기에는 본격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IT업체들은 내년에는 과감한 투자확대에 나설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최근 국내 IT업계에 종사하는 최고경영자(CEO) 1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도 국내 IT산업 경기전망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는 팬택 등 15개 통신장비 및 네트워크 장비업체,다음커뮤니케이션 등 23개 인터넷업체,삼성SDS 등 15개 SI(시스템통합)업체,우리기술 등 25개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업체,안철수연구소 등 9개 보안업체,다날 등 13개 엔터테인먼트업체들의 CEO들이 참여했다. 업계 CEO들은 IT경기가 내년 3·4분기(41%)부터 회복세에 들어서고 IT경기의 회복여부는 인터넷(38%)과 반도체(25%)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응답자의 절반을 크게 웃도는 57%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투자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투자규모를 늘리는 이유는 향후 성장성을 감안한 선투자 차원(63%)이라고 응답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