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2학년생 6명이 '국토 대장정'을 상품으로 창업에 나섰다. 경영학부 1학년인 조인혁씨 등 6명의 광운대생들은 제주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서울까지 올라오는 10박 11일 일정 등 다양한 국토대장정 상품을 개발,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화한다. 이들 광운대생은 첫 단계로 '포부'(대표 조인혁)라는 창업동아리 겸 사업체를 만들었다. 이 국토대장정을 사업화하자 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투자를 제안해 왔으며 중소기업청도 대학생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4백만원을 무상 지원했다. 조인혁 대표는 "이 상품은 일반 여행상품과 달리 웹사이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첫 단계로 내년초 국토대장정 정보공유 사이트를 개설,국토대장정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각자의 전공에 알맞은 분야를 맡아 올 겨울방학중 웹사이트 구축과 대장정에 필요한 자전거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조 대표와 경영학과 2학년 배수연씨가 기획을 맡고 경영학부 1학년 안동욱씨는 마케팅을 맡았다. 전자공학부 2학년 최재형씨는 데이터베이스,경영정보학과 2학년 조수돈씨는 웹 플랜,전자공학부 2학년 박은진씨는 웹 디자인을 담당한다. 이들은 앞으로 장애인단체 및 환경단체와 연계해 △낙동강 살리기 대장정 △장애극복 대장정 등 테마기획 상품도 만들어낼 계획이다. 배수연씨는 "보험업체와 연계해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장비유통업체와 연결해서는 장비 판매 및 대여 서비스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대학 저학년생의 성공적인 창업은 겨울방학을 맞아 새로운 사업을 개발해 보려는 대학생들의 창업 의욕을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02)940-8382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