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중인 정보통신부 김동선(金東善) 차관은 14일 양국 IT(정보기술)기업간 합작기업 설립, 공동연구개발 사업 추진 등의분야에서 양국 정부가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신식산업부 로우친지엔(婁勤儉) 차관과양국 정보통신 차관회의를 가진 뒤 지난 6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로드쇼를 계기로 양국간에 전면적인 이동통신 협력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로우 차관은 한국 이동통신기업은 단말기, 시스템, 어플리케이션 등 CDMA 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한국기업의 중국 CDMA사업참여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우 차관은 특히 한국기업의 IT상용화 기술에 중국기업의 관심이 매우 크다고전제하고 이 분야의 기술이전 및 합작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양국은 이에 앞서 1천여명의 중국 IT기업인이 참여한 가운데 CDMA,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사이버 아파트 등 유망 IT사업 분야에서 한.중 기업간 합작을추진하고 양국 IT전문인력간 정보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한.중IT산업포럼'을 개최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저녁에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IT기업인들의 모임인 `한국IT기업인 및 전문가회의' 창립총회에 참석,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을 계기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진 중국시장에서 한국 IT기술과 경영능력의 우수성을 드높여 내년도 IT수출 550억달러 달성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베이징=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