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4일 경기도 이천 미란다호텔에서 「세계무역기구(WTO)도하개발아젠다 협상의 출범과 향후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로 정책연찬회를 개최했다. 이 연찬회에는 정부, 국회, 언론계, NGO(비정부기구), 업계, 학계 및 연구소 등각계 인사 6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도하 각료회의의 주요 합의사항과 주요국의 입장을 재점검하고 농업,서비스, 공산품 등 부문별 협상전략과 종합적인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성주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은 연찬회에서 "다자무역협상의 출범은 우리의높은 대외의존도를 감안할 때 우리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 긍적적인 요소로 작용할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국장은 또 2002년부터는 농업 및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협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므로 학계, 연구진, 업계, 시민단체 및 정부 등이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협상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명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은 "2004년 쌀 협상에서는 관세화원칙을 수용하거나관세화유예를 연장하는 방안중 택일해야 하는데, 이는 다양한 토론과 국민적 지혜를모아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김의수 재정경제부 관세협력과장은 "다자무역체제의 확대 및 강화를 위해 시장접근 및 규범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반덤핑 및 상계조치의 보호주의적 활용을억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협상과 관련, 민동석 외교부 뉴라운드담당 심의관은 "서비스산업이 우리경제의 성장축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개방을 통해 열악한 서비스산업의체질을 강화시키는 정책방향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선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