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디플레이션극복을 위한 금융완화책의 일환으로 민간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외채를 엔화로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외채구입을 위해 엔화를 미국 달러화로 환전하는 종전의 방식에서전환, 엔화로 직접 구입함으로써 일선 금융기관에 자금을 공급하는 효과를 겨냥하고있다. 특히 현재 엔화가 약세국면에 있는 만큼 금융기관들도 과거에 구입해 놓았던 외채를 일본은행에 팔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일본은행의 구상에 호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일본은행 집행부에서는 이같은 방식의 외채구입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태여서,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격론이 예상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