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조강업계가 고로(高爐) 폐쇄의 가속화로 현재 1억4천500만t인 조강 생산능력을 향후 3-4년내에 2천800만t 줄일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본 조강업계는 현재 39기의 고로 가운데 앞으로 14기 정도의 고로를 폐쇄할계획이라고 경제산업성에 보고했다. 조강업계의 이같은 자율 구조조정 목표는 사상최대 규모이다. 조강업계의 방침대로라면 3-4년후 조강생산능력은 1억2천만t 이하로 떨어져, 지난 1971년 이후 30여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오는 17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고위급 철강회의에서 이같은 일본 조강업계의 생산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주요국에 대해서도 과잉설비 폐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