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소매업계의 매출이 자동차 판매 급감 등으로 1992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의 11월 소비판매가 2천9백36억달러를 기록,전달에 비해 3.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감소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1%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비판매도 10월에는 0.8% 증가했으나 11월에 0.5% 감소세로 돌아섰다. 10월 소비판매는 무이자 할부에 따른 자동차 판매의 폭발적인 증가로 사상 최대치인 7.1% 상승했었다. 반면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9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지난주 39만4천건을 기록,전주보다 8만6천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46만5천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11월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달에 비해 0.6%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강한 품목을 제외한 핵심(코어)물가지수는 전달과 변동이 없을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으로 깨고 0.2% 상승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