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가 공해상의 무분별한 어족자원 남획을 금지하는 협약에 서명, 거의 10년만에 어업기준 협약이 발효됐다고 12일 미 상무부 전미해양수산국 국제담당관이 밝혔다. 스완슨 해양수산국 국제담당관은 몰타가 협정에 비준한 지 한 달 만인 이날 유엔의 공해상 불법어로 금지협정이 전날 발효됐다고 말했으며 미 국무부와 상무부 관리들도 관련 규정은 자료수집과 연구,자원운영,각국의 이행 등을 뚜렷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어족자원 고갈 위험성에 대해 전 세계 어획량의 3분의 2이상이 과도하게 조업되고 있거나 겨우 멸종을 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세계야생동물기금(WWF)도 이날 보고서에서 서(西) 베링해 해역 불법어로행위로 매년 40억달러상당의 생선을 잃고 있다며 러시아와 미국에 공급되는 주요 어족자원의 급속한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남획금지 협약 입안을 도운 미 참치재단의 데이비드 버니 사무총장은 협정발효와 함께 한국과 일본, 대만과 같은 수산국들도 이에 비준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