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여름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감산이 비(非) OPEC 회원국들의 증산 규모에 미치지 못했다고 12일 월례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IEA에 따르면 지난달 OPEC의 원유 생산은 하루 29만배럴이 줄어들었으나 비 OPEC 회원국들의 증산으로 세계 원유생산량은 오히려 같은 양의 증가를 기록했다. 또 OPEC의 감산목표도 제대로 달성되지 않아 회원국들의 생산량은 자체적으로 설정한 목표보다 하루 50만배럴을 초과하고 있다. IEA는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7천600만 배럴, 내년에는 하루 평균 7천66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을 유지했다. IEA 보고서는 미국의 9.11 테러가 원유 수요에 명백한 충격을 입히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