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삼호면 소재 삼호중공업이 협력업체의 열악한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 13일 삼호중에 따르면 다른 지역에 비해 자금압박이 심한 서남권 업체에 특별운영자금 지원과 대금결제 편의 제공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력업체 지원책을 마련했다. 삼호중은 협력업체인 `한국메이드' 등 9개 업체에 운영자금으로 10억5천500만원을 내년 초까지 이자 없이 1년 거치, 1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할 예정이어서 협력업체의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어음 만기도 120일에서 45일로 대폭 줄여 납품대금을 조기 변제하기로 했다. 삼호중 관계자는 "자금 압박과 원자재 확보난, 낙후된 기술력 등으로 타지역에비해 기업환경이 어려운 지역업체를 장기적으로 지원, 육성해 모기업과 협력업체가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라고 밝혔다.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