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최근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원산지규정위원회(CRO) 회의에서 비철금속제 튜브와 파이프 생산공정, 강선및 파이프의 생산공정 등 49개 이슈에 대해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모두 486개의 이슈 가운데 331개가 타결되고 산업적으로 민감한 농산물이나 섬유 등에 관련된 155개 이슈가 미합의 상태로 남았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WTO는 이번 회의가 올해말까지인 원산지규정 협상의 타결시한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회의였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미합의 쟁점이 남은 만큼 추가협상 여부를 이번주중 일반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원산지규정 협상은 각국별로 규정이 달라 무역확대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95년 7월부터 진행돼왔으며, 한국은 협상이 타결될 경우 주변국의 자의적인반덤핑제소 방지와 원산지 표시비용 절감 등의 이익이 있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