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해외 주문이 급감하고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여 도시바, 히타치 등 제조업체들이 수십억달러씩의 적자를 기록하게 됨에 따라 12월중 기업 신뢰가 최근 3년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본은행의 일본 대형 제조업체 4.4분기 단칸 신뢰지수는 지난 3.4분기의 마이너스 33에서 마이너스 38로 떨어졌다. 4.4분기의 기업신뢰지수는 경제전문가들의 당초 전망치인 마이너스 44보다는 나은 수치이지만 지난 1999년 1.4분기이래 가장 나쁜 수치이다. 도시바 사장인 오카무라 다다시는 "우리는 창사이래 가장 어려운 때를 맞고있다"면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업신뢰지수는 앞으로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9.11 미국 테러사건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10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는 일본기업들로 하여금 생산, 투자 인력을 줄이도록 압박을 가하고있다. 소비자 지출의 감소와 함께 기업신뢰지수의 급락은 내년 중반까지 세계 제2위 경제대국인 일본의 경제를 계속 위축시키게 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