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은행제도의 붕괴를 막고 수출업자들이 해외송금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도록 하고 트럭 운전자들이 예금인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하기위해 은행,수출업자,트럭 운전자들에 대한 자금통제조치를 11일(이하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시간) 완화했다. 아르헨티나 당국의 이번 자금통제 완화조치는 지난 1일 내려진 이 조치로 인해3년째 접어들고 있는 이 나라의 경제침체가 가속화되고있고 기업들의 외채상환불능이 촉진되고 있다는 비난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아르헨티나 트럭 운전자들은 한달 1천달러로 예금인출을 제한하고있는 자금통제정책에 항의해 13일 전국규모의 파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수출업자들과 은행들도 현재 중앙은행의 특별 승인을 받고 외화수입계정에서 외채를 상환하게 돼 있는 규제조치를 앞으로는 받지 않을 수 있게 됐다. 또 트럭 운전자의 월 현금 인출액이 일반인의 2배로 늘어나게 됐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은행의 하루 예금인출액이 13억달러로 불어나고 페소화 선물가격이 급락하게 되자 은행의 도산과 페소화의 평가절하를 막기위해 자금통제조치를내렸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