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임금 인상률이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 침체 여파로 전년에 비해 소폭 둔화된 가운데 한국의 임금인상률은이 지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미 경영컨설기관인 휴이트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임금 인상률이 평균 10.1-11.4%로 1위를 차지한 필리핀에 이어 한국은 평균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8.5%-9.5%의 임금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홍콩과 싱가포르는 각각 2.9-4.1%, 4.6-5.4%수준의 평균 임금 인상폭을 기록,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내년 임금 인상 전망과 관련, 필리핀 지역의 근로자들은 10.8-11.7%의 임금 인상을 기대했으나 홍콩 근로자들은 1.5-2.3%에 달하는 임금 인상률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휴이트 어소시에이츠는 지난 9-10월 아태지역의 726개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78만4천명을 5개 직종별로 분류, 실질 임금과 예상 임금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