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에도 마일리지 개념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이동전화 업체들은 사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이 포인트에 따라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매월 이동전화 고객에게 배달되는 요금청수서를 보면 누적 포인트가 적혀 있다. 자신이 가입한 이동전화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누적된 포인트로는 신형 휴대폰을 싼값에 바꾸거나 통화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동전화 업체들은 가입자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마일리지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있다. LG텔레콤의 경우 마일리지 점수를 고객별로 등급화해 최고등급 고객에겐 이동전화 기본료를 평생 20% 할인해주거나 1년간 무료로 통화할 수 있게 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준다. 이동전화 마일리지 혜택은 제휴 가맹점을 이용할 때도 적용된다. SK텔레콤="모네타 카드 PP(포인트 폰) 프로그램"과 "콜플러스"등 다양한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중이다. "모네타 카드 PP(포인트 폰) 프로그램"은 011 이동전화에 신규가입하거나 기기를 변경할 경우 단말기 구입대금중 일정금액(10만,15만원)을 모네타 제휴카드사에서 선지급하고 나중에 선지급 대금을 모네타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로 3년내에 상환하는 신종 금융서비스이다. 제휴 카드는 LG,외환,삼성카드와 하나은행,한미은행 카드 등이다. 적립환산율은 신용카드의 경우 1천원 사용시 9점이며 모네타카드는 6점,OK캐쉬백카드는 3점씩이다. "콜플러스"는 멤버십 고객에 한해 이동전화 이용요금 1천원당 5점을 콜플러스 점수로 환산,통화료 할인혜택이나 기기변경 할인혜택을 주는 제도이다. 콜플러스 점수는 1점당 2포인트의 OK캐쉬백포인트로도 동시에 적립된다. LG텔레콤="이지포인트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포인트 적립률은 사용금액 1천원당 10~15점으로 타사에 비해 비교적 높다. 누적 포인트가 2만점(사파이어클럽)과 5만점(루비클럽)을 넘어서면 VIP고객으로 분류돼 전용 상담실이 운영되고 단말기 분실시 신규 임대폰 제공,매년 각종 기념일 선물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 포인트가 10만점(에메랄드클럽)인 우수 고객에게는 기본료 10% 평생할인,무료통화권 30만원 지급 등의 혜택이 주어지며 30만점(다이아몬드클럽) 이상인 최우수 회원에겐 기본료 20% 평생할인,1년간 무료통화 혜택 등 파적적인 특전이 주어진다. LG텔레콤은 이밖에 패밀리카드 고객이 2만여개 제휴가맹점 이용시 최고 40% 할인혜택은 물론 포인트까지 적립해주는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KTF=콜보너스가 대표적이다. 통화요금 1백원당 1점을 적립해 최신형 단말기 보상교환이나 KTF 멤버십카드 발급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서비스다. 포인트는 통화실적외에 가입후 1년 단위로 매년 3백점씩 추가로 적립된다. 누적 콜보너스 점수가 1만점 이상이면 각종 사은행사에서 사은품을 받을 수 있고 구형 단말기를 최신형 단말기로 보상교환해준다. KTF는 또 콜보너스 교환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일종의 고객마일리지 교환서비스로 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를 통해 점수를 조회한 후 각사에 흩어져 있는 보너스점수를 필요한 곳으로 합산해주는 서비스이다. 제휴사는 아시아나항공 국민카드 현대정유 롯데마그넷 하이텔 교보증권 나눔기술 드림위즈 동양종금 등 27개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