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델 컴퓨터 같은 대형 미국 컴퓨터 메이커들이 컴퓨터생산공장을 폐쇄하고 대만(臺灣)컴퓨터회사들로부터 하청생산을 늘림에 따라 대만의PC생산량이 올해보다 6.7% 늘어나게 될 전망이라고 한 기술조사 연구기관이 11일(이하 타이베이 현지시간) 밝혔다. 대만의 준 정부 조사연구기관인 시장정보센터는 내년 대만의 데스크탑 PC의 매출은 6.7% 늘어난 73억달러에 이르게 되고 노트북 PC의 매출은 5.7% 늘어난 128억달러에 이르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ABN암로 타이베이지점에서 6억5천만 신대폐위앤(新臺幣 元)의 대만 펀드를 다루고 있는 마 첸웨이는 "내년 대만 PC매출의 이같은 성장은 대만 컴퓨터 산업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대만은 세계 다른 지역보다 앞서는실적을 달성할 기회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미국,일본등 경제대국에선 경제성장이 둔화돼 소비가 위축되자 이들 나라의 유명 컴퓨터 메이커들은 경비절감차 자체 컴퓨터 생산을 줄이고 대만으로 하청주문을크게 증대시키고 있다. 대만의 노트북컴퓨터 매출은 5년전 전세계 시장의 35% 점유율에서 지금은 70%로늘어났고 LCD(액정화면)매출도 5년전 전세계시장의 40% 점유율에서 지금은 80%로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