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후 5년이 지난 지금 우리 경제는 양적인 성장은 이룩했지만 질적인 면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LG경제연구원이 11일 평가했다. LG경제연구원은 이날 'OECD 가입 5년을 평가한다'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지난 96년에 비해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약 1.2배 늘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성장률은 OECD국가중 아일랜드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국제수지 흑자기조가 정착돼 대외거래 측면의 건전성도 강화된 것으로 연구원은 평가했다. 이밖에 인터넷 가입자수가 OECD 가입국중 최고일 정도로 정보화분야가 정상급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산업구조면에서 한국 비제조업의 GDP대비 비중은 5년전과 거의 같은 60%대에 머물고 있어 경제의 서비스화 정도가 낙후돼 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