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가 원자재가 하락으로 7개월째 하락했다. 수출물가도 세계 경기 동반 둔화 등의 이유로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화 기준 11월중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4.3% 하락했다. 하락세는 지난 5월 이후 계속되고 있으며 11월 한달 하락 폭은 지난 98년 12월 7.1%를 기록한 후 가장 크다. 작년 같은 달 보다는 지난 99년 7월 이후 최대폭인 6.4% 하락했다. 이 기간중 원유가가 12.4% 하락한 데 따라 원자재가는 전달보다 4.9% 내렸으며 자본재(-1.5%), 소비재(-3.2%)도 국내외 수요부진 및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수출물가는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 가격이 8.4%, 섬유의복 및 가죽제품이 2.4% 내린 데 따라 전달보다 3.1% 하락했다. 작년 같은달보다는 1.1% 상승에 그쳐 전달(5.0%)에 비해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다. 한편 원화 강세에 의한 효과를 제거한 외화표시 물가는 전달보다 수입물가가 2.6%, 수출물가가 1.5% 하락에 그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