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세계에서 사업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나라로 조사됐다. 11일 영국 이코노미스트 산하의 경제전문 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에 따르면 최근 전세계 31개국을 대상으로 사업비용을 조사한 결과 일본이 만점인 100점을 얻어 1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통신비, 출장비, 독직(瀆職)정도 등 8개 항목에 대해 국가별 비용을 비교해 가장 높은 나라를 100점, 가장 낮은 나라를 1점으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상대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은 디플레이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사무실 임대료, 사원 이사비용 등 3개 항목에서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드는 것으로 조사돼 100점 만점을 기록,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2위인 미국의 경우 66.3점에 그쳐 일본과의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는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가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헝가리, 폴란드 등 동구국가들도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