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구조조정특위는 하이닉스의 자산매각대상에 미국 오리건주 소재 유진공장도 포함하기로 했다. 특히 하이닉스의 유진 공장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본사(아이다호주 보아즈)에가깝고 하이닉스의 설비 가운데 가장 최신공정을 채택하고 있어 마이크론의 인수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협상결과가 주목된다. 채권단의 고위관계자는 11일 "하이닉스 구조조정특위는 국내외 공장매각을 포함한 자산매각에 대해 적정한 가격에 매각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매각 대상에는 비반도체 분야자산(LCD, 현대오토넷, 보유주식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하이닉스 유진공장도 인수제안이 오면 협상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하이닉스 라인 일부를 중국에 매각하는 문제도 자산매각 문제에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하이닉스 마이크론 협상진행과 관련, "지난주 하이닉스 국내공장방문과 재무.회계 자료 검토결과를 토대로 마이크론측에서 이번주들어 전략적 제휴조건 등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특위 전략제휴팀을 중심으로 협상전략을 집중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마이크론이 하이닉스 공장설비를 검토할 결과 기술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협상전망에 대해서는 "양측의 협상조건을 절충해 연내에 가시적인 기본원칙을 도출해낼 방침"이라면서 "구체적인 실무협의는 내년초에 가서 타결지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상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구조조정 특위가 박종섭사장을 주도적인 협상자로 선임한 만큼 박사장이 기업가치를 최대화하는 방향에서 협상에 나서게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