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정보기술(IT) 시스텝칩(SoC;System-on-Chip) 산업육성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IT SoC 캠퍼스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11일 정통부에 따르면 IT SoC는 IT제품의 핵심부품으로 IT산업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IT SoC 개발환경이 매우 취약해 국내 수요의 9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IT SoC는 시제품 개발 및 소량제작에 고가의 비용이 소요돼 민간기업이나연구기관이 자체적으로 이를 개발하기 어려운데다 연구개발 인력도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산.학.연.관 등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구개발.상업화지원 및 전문인력양성을 할 수 있도록 IT SoC 캠퍼스를 설립, 이를 중심으로 IT SoC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IT SoC 캠퍼스는 학위 취득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현장에 곧바로 투입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이달중 IT SoC 캠퍼스 설립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에 이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는 이와는 별도로 IT SoC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오는 2005년까지 1천200억원을 투입하는 `IT SoC 개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