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장 이상철)는 내년 전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월드컵을 'e-월드컵'으로 치르기 위해 무선 LAN(근거리통신망) 서비스 등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선보인다. 11일 KT에 따르면 월드컵 공식 파트너인 KT는 2002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보유한 정보통신 강국의 면모를 과시하고 공동 개최국인 일본과의 정보통신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첨단 통신서비스를 총동원, 'e-월드컵'을 연출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이를 위해 월드컵 기간에 ▲무선 LAN 서비스 ▲공중데이터서비스 ▲월드컵원클릭 인터넷서비스 ▲월드컵 정보안내 서비스 ▲휴대형 단말기(MP4플레이어)를 이용한 동영상 서비스 등 첨단 통신서비스를 출시, 월드컵 대회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세계 취재진에게는 각 경기장 및 코엑스 컨벤션 센터내에 무선 LAN을 이용, 2Mbps의 속도로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 각 경기소식을 신속하게 취재 보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장을 찾지 못한 전세계 안방 시청자를 위해 첨단방송 중계서비스, 고품질 디지털 방송중계 서비스, 한.일 초고속 위성통신 시연, 고선명 TV(HDTV) 중계서비스, 인터넷을 통해 지상파 방송수준으로 실시간 제공하는 웹캐스팅 서비스 등도선보인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KTF와 KT아이컴을 통해 cdma2000-1x EV-DO 서비스, IMT-2000 시범 서비스를 함께 제공, 이번 월드컵을 최첨단 이동통신의 시험무대로 활용할계획이다. cdma2000-1x EV-DO서비스 이용자들은 10개 월드컵 개최도시에서 휴대폰을 이용,최대 2.4Mbps의 데이터통신이 가능한 VOD(주문형 동영상), 동영상 e-메일, 문자 등을 송수신할 수 있게 되며 월드컵조직위, 방송보도진, 관람객 등 선발된 IMT-2000시범대상 이용자들은 세계최초의 IMT-2000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KT는 또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모뎀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제공하고 외국어판 접속 소프트웨어(원클릭)를 보급하는 한편 영어로 월드컵 관련 전화번호를 안내해주는 '월드컵114안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휴대용 MP4플레이어를 이용, 포털사이트인 한미르(www.hanmir.com)를통해 월드컵 경기 등의 동영상을 내려받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