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발유 소매가가 지난 9.11 미국 테러사건이후 갤런당 40센트이상이 떨어져 최근 2년중 최저가로 급락했다고 룬드버그 서베이가 9일(이하 로스앤젤레스 현지시간) 밝혔다. 룬드버그 서베이는 미국 전국 8천여 주유소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3주동안 세금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휘발유 소매 평균가격은 갤런당 8센트가 떨어진 1.15달러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 전국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이 갤런당 1.08달러였던 지난 1999년 3월이래 최저가이다. 특히 일부 도시의 경우엔 휘발유가격이 갤런당 1달러 이하로까지 떨어져 운전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남부 캘리포니아 자동차클럽의 대변인인 제프리 스프링은 "휘발유가격이 불과 6개월 전만해도 갤런당 2달러였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휘발유 소매가격조사에서 호놀룰루가 갤런당 1.70달러로서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애틀랜타에선 90센트에 판매됐다. 뉴저지주 야드빌에선 무연 휘발유가격이 89센트에 판매됐다. 갤런당 1.76달러로서 올해중 최고가를 이뤘던 지난 3월이래 미국 휘발유 소매가격은 놀이열차식의 급락을 거듭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