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社는 9일 지난달 15일 게임기 `X박스'를 출시한 이래 지금까지 북미지역에서 모두 100여만대를 판매했으며 연말까지 15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MS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연말까지 북미지역에서 추가로 판매할 물량이 최소한 30만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X박스는 MS의 첫 비디오 게임기이며 닌텐도의 `게임큐브',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2' 등과 함께 연간 20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비디오게임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X박스의 추정 소매가는 299.99달러(약 38만원)이다. MS의 X박스 사업부문 최고 책임자인 로비 배치는 "이같은 판매량은 X박스가 올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을 실증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MS는 또 X박스용 게임들도 기록적으로 팔리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MS가 내놓은 X박스 게임들은 `할로'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NFL피버 2002등이며 이밖에도 테크모의 `데드 오 얼라이브 3' 등 타회사 게임 소프트웨어들도 많이 나와있다. MS 주식은 X박스가 출시된 이래 1.4% 하락했으며 지난 7일 67.83달러로 마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