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학자들은 국내 경제의 불황이 내년 4월께 끝날 것이며 하반기부터 연평균 4%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국의 월간 경제동향 조사인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스'(BCEI)의 서베이에 따르면 내년 1-3월 미 경제는 생산 증가와 재고 감소가 저조한 가운데 연평균 0.4%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내년 3.4분기와 4.4분기 들어서서는 소비 지출이 회복되고 기업들의 투자가 되살아나면서 각각 3.8%, 3.9%씩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미 경제가 언제 불황으로부터 탈출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47%는 내년3월 이전에 회복한다고 대답했으며 71%는 4월 이전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 가운데 3분의 2 가량은 이번 경기 불황 기간의 누적 GDP 하락률이 지난 90-91년 경기불황때의 1.5% 하락 보다는 덜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월 조사때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이번 경기 불황의 정도가 지난 90-91년경기불황때보다 더 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