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대표 곽영욱.www.korex.co.kr)은 디지털시대를 맞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택배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인터넷에 적용,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빠른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대한통운은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 물류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판단,경쟁업체들보다 한발 앞서 e비즈니스에 착수했다. 그 일환으로 고객친화적 홈페이지를 구축해 운송서비스 포워딩서비스 렌트카 컨테이너 이사물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제공하고 있다. 올 초에는 사이버운송알선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택배차량의 위치를 추적하고 실시간으로 배차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물류비 절감,운송효율 개선 효과도 거두었다. 또 차주관리,전자문서처리,운행기록 등의 업무를 자동화해 고객 중심의 업무 프로세서를 구현했다. 고객들에겐 교통 지리 날씨 보험 물류 등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5월엔 상거래 사이트 코렉스몰(www.korexmall.co.kr)을 열고 인터넷 사업을 강화했다. 이같은 정보화 노력이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능률협회로부터 물류.택배분야 1위 업체로 선정됐고 한국커머스넷으로부터 전자상거래대상을 받았다. 기업정보화수준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획득,지난해 정보화구축부문 특별상을 받았고 올해는 전자상거래부문 특별상을 받게 됐다. 대한통운은 이달 중 국내 최초로 "3자 물류시스템(3PL)"을 오픈한다. 일종의 국제 물류 아웃소싱 시스템인 3PL은 제조업체의 수출입 시스템,국가종합물류망,해외 물류기지 시스템을 통합한 명실상부한 디지털 물류 환경이다. 이 시스템이 가동하면 국가간 화물추적,수출입 및 국내외 정산,국내외 창고 확인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대한통운은 법정관리를 받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정보화를 통해 경영을 혁신하고 미래성장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이익을 극대화해 귀감이 되고 있다. 또 정보화를 토대로 투명한 경영을 실현하며 21세기 디지털경제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