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자동차 생산은 3백15만대로 사상 최대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10일 '2002년 자동차산업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던 자동차 생산은 내년에는 3.7%의 증가세로 돌아서 3백15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승용차는 3.9% 증가한 2백64만대,상용차는 2.2% 증가한 51만대 생산될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판매는 내수가 4.2% 늘어난 1백52만대,수출은 3.2% 신장된 1백63만대로 예상했다. 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경기회복과 특소세 인하,월드컵효과,업체의 신차출시 등이 내수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출도 주요시장의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형차 선호현상과 국내 메이커의 유럽시장 공략 강화,대우자동차의 정상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점쳤다. 차종별로는 내수의 경우 경차와 미니밴만 감소세를 보이고 소형차 10.5%,중형차 5.5%,대형차 13.5%,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5.9% 등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