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경제 및 우리나라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예산.기금.공기업 등 재정의 상반기 투자규모를 최대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내년 상반기에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중소기업 및 수출 지원 등 경기진작 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재정의 조기집행을 추진키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기획예산처는 SOC 등 대규모 투자사업의 사업유형별 사전준비 계획을 지난달 수립한데 이어 올해말까지 총액사업협의 및 세출예산 집행지침 통보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키로 했다. 예산안의 국회의결이 끝나면 곧바로 재정집행 활성화를 위한 '분기별 재정집행계획'을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국회의 예산확정 이후 행정절차 시행에 통상 20∼30일이 걸리는 점을 들어 국회의 예산확정이 조만간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내년도 재정집행 활성화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예산안 확정이 늦어지면 사업계획 수립기간 부족으로 신규사업 착수시기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