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적대관계였던 미국과 베트남이 10일 비준서 교환과 함께 정상무역관계(NTR)를 시작할 것이라고 미국 소식통들이 9일 밝혔다. 비준서 교환은 미국을 방문중인 응웬탄중 베트남 부총리가 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와 회동하는 동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익명을 요구한 미 무역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비준서가 교환되면 쌍무무역협정(BTA)이 즉각 효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2002년 1월1일부터 NTR을 발효시킬 계획이었으나, 베트남은 응웬탄중 부총리의 미국 방문 기간에 즉각 발효되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하노이 dpa=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