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국제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0개에 이르는 거대 국영기업을 국제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육성할방침이라고 관영 차이나 데일리가 8일 보도했다. 우방궈(吳邦國) 중국 부총리가 지난 7일 경제무역국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우 부총리는 중국 당국이 외국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국영기업을 육성해왔으며"야금(冶金), 석유화학, 통신 분야에 거대 국영기업들이 포진해 있다"고 말했으나, 대상 기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중국 정부는 이들 국영기업이 해외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유치하는 것도 장려할 계획이다. 중국에 진출한 국제 기업은 지난 68년의 7천267개에서 지난 98년에는 약 6만개로 급증했다. 국제 기업들은 전세계 무역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오는 12월 11일 WTO에 정식 가입하는 중국은 WTO 규정에 따라 특정 산업에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