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밍고 카발로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금융붕괴의 벼랑에 몰린아르헨티나 경제 회생이냐 아니면 붕괴이냐를 가름할 회담을 7일(이하 부웨노스아이레스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IMF(국제통화기금)와 가졌다. 중남미 제3위 경제대국인 아르헨티나가 외채지급불능상태에 빠지고 일반 시민의 항의 시위가 고조됨에 따라 카빌로장관은 IMF와의 회담에서 올해 아르헨티나가 균형재정 목표 달성엔 실패했으나 내년은 균형재정을 달성할 수 있다는 등 재정정책이건전하다는 것을 입증시켜야 할 것으로 분석가들이 지적했다. 아르헨티나는 또 신경과민상태에 빠진 자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선 IMF로부터 강력한 지원보장을 절대적으로 필요로하고 있다고 분석가들이 지적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최근 10년동안 미국 달러화에 고정돼 있던 페소화가 평가절하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은행문 앞에 장사진을 치고 예금 출금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분석가들은 IMF가 당초 아르헨티나에 제공해주기로했다가 보류한 13억달러를 포함한 세계은행, 미주개발은행 등 여러 기구들로부터의 지원이 없게되면 이 나라는 1천320억달러의 외채를 상환할 능력을 상실하고 역사상 최악의 채무불이행국가로 전락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