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 증가, 지난 6월(3.7%) 이후 5개월만에 젼년비로는 첫 상승세로 돌아섰다. 산업자원부가 7일 잠정 집계한 '11월중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신고기준)'에 따르면 지난달 대한(對韓) FDI는 16억4천8백만달러로 작년 동월의 15억4천2백만달러보다 1억6백만달러 늘었다. 투자건수는 3백39건에서 2백35건으로 30.7%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부문이 2억8천만달러에서 2억5백만달러로 26.8% 감소한 반면 서비스부문은 쌍방울개발에 대한 신규 투자와 한국까르푸의 증액 투자가 이뤄진 덕분에 12억6천1백만달러에서 14억3천8백만달러로 14.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으로부터의 투자가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사업에 집중적으로 증가, 지난해 11월 2억2천1백만달러에서 올 11월 12억5천6백만달러로 4.7배나 늘었다. 이에 비해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은 9억8천7백만달러에서 2억4천5백만달러로 75.2%나 줄었다. 유럽연합(EU)도 3억6백만달러에서 1억4천6백만달러로 50% 이상 뒷걸음질쳤다. 한편 올 1∼11월중 FDI 누계액은 1백26억7천8백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1백37억2천만달러보다 7.6% 감소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