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통신장비업체인 도원텔레콤(대표 이철호)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경기를 겨냥해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해당국 TV를 볼 수 있는 휴대용 액정TV(제품명 토레스·사진)를 개발, 7일 판매에 들어갔다. 5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토레스는 세계 최소형(59 x 95 x 32㎜) 초경량(94g) 제품이다. 또 2인치 화면에 13만화소의 고화질 TFT(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모니터를 채택,일본 경쟁사보다 화질이 2∼4배 선명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철호 사장은 "최소형 액정TV 생산은 TV 수신용 튜너를 35 x 25 x 4㎜의 작은 크기로 개발함에 따라 가능했다"고 말했다. 토레스는 자동 채널 저장 기능이 있어 사용자가 편리하게 채널을 선택할 수 있다. 전력 절감 기능이 내장돼 일반 건전지로 4시간 이상 시청이 가능하며 충전형도 있다. 차량 전원이나 외부 전원 어댑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자체 스피커와 이어폰이 달려 있다. 토레스는 중소기업청의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유망 상품으로 지정됐다. 도원텔레콤은 TV 수신용 튜너를 PDA(개인휴대단말기)에 사용할 경우 TV 수신이 가능함에 따라 PDA 제조사에 기술 이전을 검토중이다. 토레스의 판매 가격은 19만8백원. (02)550-1334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