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 대림산업, 폴리미래 등 3개사의 유화사업 부문 통합협상이 최근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한 고위 인사는 6일 유화업계 현안인 통.폐합 문제와 관련, "SK㈜ 등 3개사의 통합작업이 무위로 그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3개사 유화부문 통합이 무산된 것은 통합에 필요한 평가액 산정방식 등에 각 사가 이견을 보였을 뿐 아니라 외자유치 문제도 여의치 않았기 때문으로 유화업계는판단하고 있다. SK㈜ 등은 과잉생산을 막고 유화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유화부문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자산실사까지 실시했으나 각사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린 평가액 산정 등에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고 진통을 겪어왔었다. 세 회사의 유화사업 부문이 합치게 될 경우 통합법인은 연간 폴리프로필렌(PP)생산능력 88만t,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생산능력 73만t인 국내 최대규모의 석유화학업체로 재탄생하게 될 것으로 평가됐었다. 한편 SK㈜ 관계자는 통합협상 무산여부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며 확인을 거부했으며 대림산업의 한 관계자도 "협상이 결렬됐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