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우리나라 고통지수(MI.Misery Index)는 올해보다 떨어지겠지만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경쟁국은 물론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개도국 수준보다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LG경제연구원이 6일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각국별 내년도 경제전망치를 활용, MI를 산출해본 결과 우리나라의 경우 물가안정과 실업률 하락에 힘입어 올해 8.0에서 내년 6.7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수치는 7개 동남아시아 개도국 MI 평균치인 6.1보다 높고 대만(5.7) 홍콩(5.6) 싱가포르(4.4)보다도 1∼2.3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MI란 한 나라 국민들이 특정시점의 경제상황에서 느끼는 경제적 고통의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더해 지수화한 것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