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중소.대기업간 납품거래 관행이 크게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기업청이 대기업 169개사를 대상으로 2001년도 하반기 중소기업에 대한하도급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납품대금 방법 중 현금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61%로 올 상반기 조사(48%)때보다 크게 높아졌다. 반면 어음결제 비중은 39%로 상반기(52%)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청이 지난달 41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도급 거래실태 조사에서도 현금결제 비중(52%)이 처음으로 어음결제 비중(46%)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었다. 중기청은 현금결제 비중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 기업간 어음거래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된 `기업구매자금융제도' 이용비율이 올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어음결제 기간은 법정기준인 `60일 이내' 54.3%, `61-90일' 18.6%, `91일 이상' 27.1% 등으로 60일을 초과한 경우가 전체의 45.7%를 차지, 상반기 25.5%에비해 높아졌다. 중기청은 이에따라 납품대금 결제가 지연됐는데도 지연이자 및 어음할인료를 지급하지 않은 63개 대기업에 시정초지를 내리는 한편 조사결과를 신용평가기관에 제공, 기업별 신용평가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