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세계 석유 수요와 가스 수요량은 지난 99년과 전년의 평균치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세계적인 회계법인이자 컨설팅기관인 앤더슨이 22차 연례 에너지 심포지엄에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향후 3년간 세계 석유 수요량은 지난 99년과 2000년의평균 수요량보다 1.2%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응답자 가운데 74%는 향후 3년동안 세계 가스 수요량도 지난 99년과 전년의 평균 수요량에 비해 2%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앤더슨 에너지 & 유틸리티 프랙티스의 한 관계자는 "석유 관련 기업들의 합병과구조조정 움직임이 강해지고 석유 탐사 및 운반 비용의 증가 등에 따라 향후 3년간국제 유가는 불안정한 추세 속에 현수준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유 수요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곧 향후 3년간 세계 경제가 현재의 불황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응답자 가운데 17%는 향후 3년간 국제 원유 가격은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올해 평균가격인 배럴당 26.64달러보다는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국제 유가의 가격 흐름과 관련, 60%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향후 3년간 국제 유가는 올해 수준보다는 더 불안정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